8만6천달러 벌금형 받아
30년 가까이 무면허 치과의료행위를 해온 말레이시아 돌팔이가 경찰에 검거돼 화제다.
영국 BBC 인터넷 방송은 지난 15일 학위는 물론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과정이 없이 30년간 치과의사 행세를 해 온 말레이시아인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60대 남성은 콸라룸푸르에 있는 자신의 집에 진료용 의자 등을 갖춰놓고 치과 시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군의관 보조로 일하면서 군의관의 가방을 옮겨주는 일과 같은 진료행위와는 상관없는 일을 해왔으며, 어깨너머로 치아 뽑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치과의사 보조로 일하는 방법을 찾아왔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고, ‘은퇴한 군의관’이라고 사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최고 6년간의 징역형과 8만6천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