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고려대 의과대학이 보완대체의학의 집중 육성을 위한 상호교류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홍승길 고려대학교 부총장은 최근 전남도청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교류·협력 협약서를 교환하고 보완대체의학 관련 기업유치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측이 상호교류 협력체결 한 것은 현재 한국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 난치성 질환의 증가로 대체의학의 세계 시장규모가 2008년에는 2천억 달러로 예상되는 등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한보완통합의학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1인당 연 11만원이나 보완대체요법에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해 평균 한방 치료비(6만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
이번 협약을 통해 전라남도는 국내·외 기업유치에 공동 노력하게 되고, 고대 의대는 향후 전남에 유치하게 될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 ‘대체의학연구소’ 등의 건립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완대체의학은 현재 국회와 의료계 등에서 육성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분야로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의학육성을 위한 전라남도의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도청 및 영암 현대호텔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보완대체의학 전문가 및 관련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또 이번 보완대체의학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내년 Pre-박람회와 2010년 박람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고 앞으로 국립보완대체의학 검증센터 건립 등 국가사업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일반적인 보완대체의학은 한의학(국내는 예외), 자연의학, 동종요법, 요가, 명상, 마사지, 기공, 건강기능식품, 카이로프랙틱 등이 포함되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 같은 치료법이 현재 성행중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