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황금기는 갔는가?
개원 환경에 관해 늘 재미있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제 개원의 황금기는 갔다"라는 말입니다. 이런 소리는 몇 십 년 전에 개원 했던 선배 분들은 물론이고 지금 개원을 준비하는 신입들에게서도 나오는 말 입니다. 이는 어쩌면 어른들이 볼 때 늘상 하는 말인 “요새 젊은 사람들은~"이라는 레퍼토리와 같은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첨예하게 경쟁이 없었고 지금보다 각종 제도가 까다롭지 않은 시대에서도 개원 환경은 늘 녹록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 때 당시에도 막 개원을 하던 신입들에게는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 입니다. 최근의 개원 환경은 과거에 비하면 더욱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쟁적인 개원 환경은 물론이고 각종 제도와 법률 등은 더욱 예비 개원의들에게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의 치과 개원의들은 이러한 개원 환경에 맞추어 늘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인 기술의 진보를 위해 더 많은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하고 시설과 장비 부분의 투자 증가는 결국 경영 압박의 요소로 다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개원 예비생들에게 이러한 부분은 진입 장벽의 증가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전의 개원 자금에 비해 최소 3~4배의 개원 자금이 필요한 지금 투자 측면으로 보았을 때 지속적으로 진료를 해야 만 수익이 발생하는 치과의사 직업으로 보면 적지 않은 스트레스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하는 개원 환경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원칙은 존재합니다.
성공적인 개원은 늘 공통적인 단계를 거쳐왔다.
개원 환경은 늘 현재 진행형이지만 성공적인 개원 과정은 늘 공통적인 단계를 거쳐 왔던 같습니다. 잘 되는 치과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치과의 경우 의료 비즈니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의 경우 다른 비즈니스 업종과는 달리 사람의 건강을 담보로 한다는 점과 그에 따라 환자와 의사의 직접적인 신뢰 관계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이 다른 업종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품질과 가격, 그리고 마케팅을 중요한 요소로 삼는 타 업종과는 다른 독특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일반적인 재화의 경우 다품종과 오픈 프라이스가 보편적인 테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현명하다 못해 무섭게 변해가며 온라인을 통해 품질은 노출되고 가격은 마지노선까지 떨어지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치과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업도 이러한 변화에 당연히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의료 비즈니스의 특성상 품질과 가격의 단수 비교로 성패가 좌우되지는 않습니다. 마케팅은 필요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본말이 전도되는 마케팅 수단은 장기간 성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개원은 시대를 초월하는 공통점을 갖추고 전통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파악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