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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교육평가원 설립된다 빠르면 올해안… 치협 이사회 통과 ‘급물살’

관리자 기자  2007.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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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교육평가원이 빠르면 올해 안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 설립이 지난 21일 열린 치협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빠르면 올해 안에 치평원이 재단법인으로 설립될 것으로 보여 치과계에도 치의학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인정 평가와 국제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안성모 협회장은 “집행부가 출범할 2005년 당시부터 학장협의회,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등에서 치평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치평원이 꼭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이사회에서 언급했다.

 

# 치평원 왜 필요한가?
치의학교육 과정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인 연구 및 평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의학 교육체계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는 국제화와 개방에 따른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등교육법을 개정, 총괄기구로서 고등교육평가원을 설립하고 학문분야별로 인증된 민간전문 평가기관에 자율평가의 위임을 계획하고 진행 중에 있으나 치과계에서는 정부정책 대응기구가 없어 치평원의 설립이 절실하다.
또 치과의사 국가시험제도 역시 의료시장 개방에 따라 실기시험 도입 등 면허취득과 관리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므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김관식 치평원 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교육부는 고등교육 평가 전담기구로서 ‘한국고등교육평가원(가칭)’을 설립할 예정에 있어 치의학 교육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민간 기구를 먼저 구성해야만 고등교육평가원에 인증을 요청할 수 있다. 설립이 늦어질 경우 자칫 자율적인 기구 구성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요구나 타율적인 기구 구성은 교육과정 평가의 원칙에도 맞지 않으므로 범 치과계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타 의료계 현황은?
이미 의과, 한의과, 간호 분야에서는 각각의 특성에 맞춘 교육평가원을 발 빠르게 설립했다.
의과에서는 2003년 11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창립했으며, 한의과에서는 2004년 10월 한의학교육평가원을 창립했고, 간호계에서는 2001년 간협 산하 간호교육평가원을 창립했으나 2003년 10월 재단법인으로 한국간호평가원을 독립시켜 출범시켰다.


이들 교육평가원에서는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각 대학의 교육인정 평가 사업과 국가시험 및 전문의 혹은 전문 간호사 시험의 연구, 평생교육 발전방안 연구 등의 업무를 전담, 교육의 내실을 기함으로써 국제적인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는 의·치의학 교육 등에 대한 체계적인 인정평가를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대외적으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적으로는 관련 학교를 졸업한 의료인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공학 분야에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지난 1999년 8월 창립돼 대학의 공학 및 관련 교육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인증 및 자문을 시행함으로써 공학교육의 발전을 촉진해 왔다.

 

# 설립 후 어떤 일 맡게 되나?
치평원에서 담당 가능한 업무로는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인정 평가 ▲치과의사 국가시험 발전방안 연구 ▲치과의사 예비시험 발전방안 연구 ▲치과의사 전공의교육 발전방안 연구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 발전방안 연구 ▲치과의사 보수교육 발전방안 연구 ▲치과의사 면허, 자격관리 발전방안 연구 및 정책개발 연구 ▲홈페이지 및 치의학 교육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제시되고 있다.
김관식 치평원 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치평원이 수행하는 사업이 개원가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개원가에서 치평원을 설립하는데 반대할 수 있으나 대학을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기구의 필요성은 매우 절실한 문제이다.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 계획대로 빠르게 일이 진행된다면 10월경 설립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