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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성 치과 보철물 제거 원인 ‘치주질환·2차우식’이 주범

관리자 기자  2007.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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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균 원장 조선대 박사 논문


시술된 보철물의 80% 정도가 치주질환과 2차우식, 치근단 질환으로 인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목원균 경남산청 대한치과의원 원장이 올해 8월 조선대 대학원 치의공학과(보철학 전공) 박사학위 논문인 ‘고정성 치과 보철물의 제거원인 및 지대치 재 사용에 관한 연구’에서 보철물 제거의 가장 큰 원인이 치주 질환, 2차 우식, 치근단 질환, 불완전 변연 순 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5년 5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조선대 치과병원 보철과에서 135명의 환자로부터 제거된 192개의 보철물을 ▲제거 원인 ▲지대치 unit 발거율 및 지대치의 발거율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인해 제거된 보철물은 192개중 30.7%인 59개였으며 2차우식이 57개인 29.7%를 차지했다.


이는 보철물 제거의 60%가 치주질환과 2차 우식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개원가의 좋은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보철물 제거의 세 번째 원인은 치근단 질환으로 18.8%(36개) 였다.
다음이 불완전 변연(7.3%, 14개), 유지력 상실(4.2 % 8개), 심미적 문제(3.1% 6개), 도재파절, 치아 파절이 (2.6%, 5개) 순 이었다.


즉 보철물 제거원인은 치주질환, 2차우식, 치근단 질환 등 구강질환으로 인한 것이 80% 였고, 기계적인 문제에 의한 것은 20%에 불과한 셈이다.
이번 목 원장의 연구에서는 보철물 디자인에 따른 제거원인도 분석됐다.
단일 크라운의 경우 치주 질환에 의한 제거빈도가 88개중 21개(23.9%)로 나타났으며, 2차 우식은 26개(29.5%), 치근단 질환 23개(26.1%) 등으로 집계됐다.
연결크라운의 경우 2차 우식과 치주질환으로 제거된 비율이 26개 보철물 중 각각 30.8%인 8개 씩 이었다.


크라운브릿지는 62개 보철물 중 치주질환 35.5%(22개), 2차우식 29%(18개)였고 연장 브릿지는 16개 보철물 중 치주질환 56.3%(9개), 2차우식이 25%(4개)가 보철물 제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는 단일크라운과 연결크라운 보철물 제거 주원인이 2차 우식 이며, 크라운브릿지와 연장브릿지는 치주질환으로 인한 원인이 많았다고 볼 수 있어 주목된다.
보철물의 재료별로는 귀금속의 경우 2차우식, 치주질환, 치근단 질환 순으로 보철물 제거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비 귀금속은 2차우식이 절반 가까이 차지, 귀금속보다 2차 우식으로 인한 보철물 제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철물 제거시 사 용됐던 지대치의 발거율도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원장은 연구에서 “제거된 보철물의 실제 지대치는 308개 였다” 면서 이중 40%에 달하는 지대치가 보철물 제거 후 발거 됐다. 발치여부를 알 수 없는 것이 20%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대치의 발치율은 50%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308개의 지대치 중 근관 치료가 된 실활치의 발거 비율이 높았다.
생활치 지대치는 발거율이 135개 중 39개로 28.9%인 반면 실활치는 173개 중의 49.1%인 85개였다.
이는 지대치가 실활치인 경우에는 치질 강도가 생활치 보다 약해 치관이나 치근의 파절이 일어나기가 쉽고 2차우식 시 통증이 없어 우식 확대가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 목 원장의 분석이다.
목원균 원장은 “치과 보철물의 제거원인 중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이 치주질환과 2차우식”이라면서 “치주질환이나 우식은 세균감염이 원인인 만큼, 보철물 환자에게 구강위생 교육을 철저히 하고 보철물 제작에도 환자의 구강특성에 맞게 치태조절이 용이토록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