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9월 25일 금강산 온정인민병원 치과진료소에서 첫 방북진료를 시작한 남북치의학교류협회(상임대표 이병태, 이하 남북치교협)는 ‘개소 2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과 온정리 현지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 행사에는 가족들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남북치교협은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병태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병찬 사무총장, 나성식 감사, 계용신 종로구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49차 방북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방북진료에서는 진료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개최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과 온정리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남북치교협은 최신기공장비를 갖춘 기공실을 설치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남북치교협은 금속이나 합금만 있으면 현지에서 주조보철물 제작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지만 가스와 기공소모품 지원이 장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남북치교협은 치과진료소 개소 이후 월 2회씩 한번도 빠짐없이 진료팀을 보내 이번 진료까지 신환자 1716명을 진료하는 등 남북교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김병찬 사무총장은 “남북치교협이 벌이고 있는 진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북측의 신변안전 보장성 초청장과 통일부의 방북승인, 그리고 현대아산(주)의 편의제공과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한번도 거르지 않고 가이드처럼 대원을 이끌고 방북하는 이병태 상임대표의 행동과 의지에 북측이 고마움과 예우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북치의학교류협회는 지난 4월 11일 통일부로부터 대북사업사업자로 공식 지정됐으며, 한달에 두차례의 방북진료를 통해 북한주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