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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97% 점심후 양치질 안한다 서울시내 1264곳 조사… 전용 양치실도 거의 전무

관리자 기자  2007.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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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중·고교생 대부분이 점심시간에는 양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등 체계적인 구강관리가 필수적인 기관에서도 이 같은 실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의 남재경 의원이 지난 달 서울시 교육청에 의뢰해 학생들의 양치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내 초·중·고교 1264곳 가운데 37곳을 제외한 1227곳(97.1%)의 학생들은 대부분 치약과 칫솔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별로는 초등학교 566개교 중 2.3%인 13개교, 중학교 372개교 중 0.8%인 3개교, 고등학교 297개교 중 3.4%인 10개교의 학생들만이 치약과 칫솔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의 특수학교의 경우에도 29개교 중 37.9%인 11개교만이 학생들이 칫솔 등 양치도구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전용 양치실이 있는 학교 역시 크게 부족해 전체 1264개교 중 단 6곳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566개교 중 3개교와 특수학교 29개교 가운데 3개교에 그쳤고, 그나마 중학교(372개교)와 고등학교(297개교)에는 단 한곳도 이 같은 시설을 갖춘 곳이 없었다.
또 개인 사물함을 제외하고 살균기를 갖춘 치약·칫솔 보관함을 운영중인 학교는 전체 1264개교 중 0.71%에 해당하는 9개교였다.
이중 초등학교는 566개교 중 0.35%인 2개 학교, 특수학교는 29개교 중 24.14%인 7개 학교가 별도로 이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학교 372개교와 고등학교 297개교에는 관련 시설이 아예 없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