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치과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액이 2047원으로 연간 2만4564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하 공단)은 최근 ‘노인 건강보험 진료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2007년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진료비, 월평균 의료이용 횟수, 성별·연령대별 진료실적 등을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2007년도 상반기의 1인당 치과 건강보험 진료비는 월평균 2047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기관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2000년에는 1인당 치과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가 1002원인 것으로 나타나 7년간 진료비가 두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5993원인 것으로 나타나 연간 7만1916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0년 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의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입원·외래 모두 포함)는 0.11회로 연간 1.32회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0년 월평균 0.07에 비해 57.1% 증가한 수치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액은 17만여원으로, 이는 17년 전인 1990년 1만원과 비교하면 17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의료기관 방문일수도 늘어 90년에는 월평균 1일이 채 안되는 0.78일에 그쳤으나 2007년 상반기에는 3.38일로 약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구분해 보면 65~69세의 노인보다 7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75세 이상 노인의 1990년 월평균 진료비는 7786원에 그쳤으나 2007년 상반기에는 월평균 18만3563으로 24배나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2007년 상반기 월평균 진료비는 남자의 경우 17만2732원, 여자의 경우 16만8950원으로 남자가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에 노인환자가 집중되면서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군 단위 지역의 65세 이상 환자 월평균 진료비가 1.6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