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자료
개원의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원의 폐업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입수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에는 전국에서 치과의원 693곳이 폐업신고를 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5년 607곳에 비하면 14.2%가 증가한 것으로 1년 새 86곳이나 폐업기관 수가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524곳이었던 폐업기관수는 2004년 510곳으로 주춤하다가 2005년 607곳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6월 현재 426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예년에 비해 월등히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 집계된 수치이니만큼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가 사상 최대의 ‘폐업 러시’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개원가의 한숨을 더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이 같은 폐업증가율은 각 년도 개원증가율에 비해 3∼7배 수준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 심각한 개원 환경 악화의 지표로 파악된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지부가 102곳으로 이들 지부가 전체 폐업기관의 절반이상(63.4%)을 차지했다. 그 밖에 부산이 17곳, 인천이 17곳, 대구 19곳, 광주 11곳, 대전 11곳, 울산 7곳, 강원 13곳, 충북 7곳, 충남 11곳, 전북 8곳, 전남 8곳, 경북 14곳, 경남 12곳, 제주가 1곳(이상 무순) 등이었다.
반면 치과병원의 경우 지난 2004년 폐업기관 수가 20곳이었지만 2005년에는 절반 수준인 10곳으로 줄었고 2006년에는 19곳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6월 현재 6개 기관이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