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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등 의료법 찬성 병원계 규탄 범의료 4개단체 성명서

관리자 기자  2007.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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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을 비롯해 의협, 한의협, 간호조무사협회 등 범의료계 4개 단체가 의료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를 강력 규탄했다.
범의료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의회 등 병원계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키로 했다.
범대위는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병협은 국민건강과 의료계의 염원을 뒤로한 채 병원의 경영적 실리, 즉 ‘돈벌이’만을 계산해 600여명 병원경영자의 주머니 불리기에만 급급, 의료계 전체가 공생하는 방안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범대위는 “5월 이후 의료법 개악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필사적 노력으로 한길로 달려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병협은 정기국회를 앞둔 절박한 이 시점에서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과 의료계 전반의 의견은 뒤로 한 채 의료법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대위는 병협의 이같은 자세에 대해 “의사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작태”로 규정하고 “이제라도 눈앞의 이익을 떠나 전국민과 의료계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근본부터 고찰하라”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범대위는 “앞으로도 범의료계는 졸속적인 악법의 전형인 의료법의 개악 저지를 위해 끝까지 연대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병원 경영자의 주머니만을 불리는 의료법 개악을 추진하는 그 어떤 세력에도 끝까지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