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10명중 7명 가량이 병원 확장 또는 이전 개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 전문 컨설팅업체인 (주)닥터멤버스가 최근 의사 135명을 대상으로 개원 성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개원이나 재개원을 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확장 개원이나 재개원을 생각하고 있다’가 44%를 나타냈으며, ‘검토 보류 중’이라는 응답도 24%를 차지해 모두 68%가 확장 개원이나 이전을 통한 재개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원 또는 재개원을 원하는 이유로는 ‘자신만의 진료 특화를 위해서’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더 많은 소득을 얻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23%, ‘자신만의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의사도 17%를 차지했다.
또 이전 개원 예정지로 염두하고 있는 곳은 ‘수도권 신도시’가 전체의 3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수도권 기타지역’ 19%, ‘서울 강남’ 10%, ‘서울 강북’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원 및 재개원에 필요한 소요 자금으로는 ‘2억~3억원’이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병·의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경영 지식’이라고 답한 의사가 36%, 다음으로 ‘홍보 마케팅’ 23%, ‘직원 관리’ 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닥터멤버스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새롭게 확장 이전을 통해 자신의 진료를 특화시키길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아울러 병원 경영 향상을 위한 의료서비스 강화 차원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컨설팅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입지 조건에 개원했다하더라도 병원마케팅의 중요성을 간과할 경우 실패할 수도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별성 부재 ▲잘못된 시장 분석 ▲내부프로세스 부재 ▲초기 마케팅 실패 ▲잘못된 파트너 ▲전략적 마케팅의 부재 등을 실패 요인으로 꼽으면서, 전략적 마케팅이 이뤄져야 실패율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