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 중증 장애인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소가 첫 선을 보여 각계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3일 진행된 장애인무료치과진료소 개소식에는 장동호 원장(장동호 치과의원)을 비롯한 치과계 인사와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익산시청 및 복지회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은 내외빈들은 테이프커팅에 이어 장애인종합복지회관 1층에 마련된 장애인치과진료소를 둘러보며, 설립취지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장애인치과진료소 개소의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장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한센병 환자 및 장애인 치과치료에 노력해 왔다.
장 원장은 “20여 년 동안 장애인 진료를 해 온 경험을 살려 초심을 잃지 않고 장애인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장 원장을 비롯한 치과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익산시는 더욱 노력 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안성모 협회장은 “치협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구강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제하고, “장애인치과 진료실 개소에 큰 역할을 한 장 원장, 이 익산 시장과 스카이덴탈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장애인무료치과진료소는 지난 4월 장 원장이 이 익산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장애인치과진료실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9월 초 장애인종합복지회관 1층에 진료소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문을 열게 됐다. 익산시는 이번 장애인무료치과진료소 시설 지원비로 7백만원을 지원했다.
진료에 필요한 치과 재료비는 익산시 예산에서 소요되며, 익산시는 연간 1천 6백만원을 진료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스카이덴탈은 장애인용 유니트체어 1대(2천만원 상당)를 흔쾌히 기증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