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4회 아시아학생구강보건 학술대회’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학교구강보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번 대회에 조직위원장은 맡은 마득상 강릉치대 교수는 이번으로 4회를 맞는 이 대회가 아시아 각국에서 실시하는 각종 학교구강보건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서로간의 경험들을 토대로 각국에 맞는 구강보건 모형을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8개국 학교구강보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서로간의 학교구강보건 사업에 대해 비교하고 분석하는 등 발전적인 구강보건 증진의 장이 됐다.
마 위원장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지난 1931년에 생겨난 교육부 산하 일본학교치과의사회란 단체가 있어 학교구강보건이 조직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면서 “2만6천여명의 치과의사 회원이 일본 전역에 걸쳐 소 지역별로 담당의를 지정해 학생들의 구강관리를 정기적으로 도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이들 치과의사들에게는 정부가 일정의 구강관리수당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마 위원장은 덧붙였다.
마 위원장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일본처럼 정부가 지원하는 이런 제도가 없지만 구강보건학회와 함께 학교구강보건에 관심 있는 분들이 모여 조만간 연구회 규모의 국내 조직을 만들 예정으로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머지않아 국가적 단위의 학생구강보건을 위한 단체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학생구강보건 학술대회는 첫 대회는 지난 2001년 일본에서 개최됐으며, 2회(2003년)와 3회(2005년)는 태국에서 개최돼 아시아 각국의 학교구강보건 증진에 기여해 왔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