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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 ‘제동’

관리자 기자  2007.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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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50억 배정 신청…최종 심의서 반영 안돼
서울지부, 분원 설립 계속 강력 저지키로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이 오는 2010년까지 관악캠퍼스내 첨단치과의료연구센터 기능을 하는 분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계획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서울대치과병원은 분원설립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내년 정부 예산에 50억원을 배정해 줄 것을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의 최종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서울대치과병원 자체 예산으로만 분원 설립 작업을 추진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치과병원 관계자는 “내년 정부예산에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36억이 배정될 것으로 확신했으나 배정이 안돼 당황스럽다”면서 “정부 예산 지원없이 자체예산으로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후의 계획과 대책에 대해서는 별도의 회의를 통해 논의될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내년 예산에 당초 신청한 50억보다 줄어든 36억이 배정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후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었다.
서울지부(회장 김성옥)의 자체 조사에서도 기획예산처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서울대병원 관악분원 설립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분원설립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획예산처에는 추후 서울대치과병원 분원설립에 따른 예산 배정을 심의할 경우 개원가 정서를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도 서울지부는 서울대치과병원 분원 설립을 적극 반대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기획예산처에 발송할 예정인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달 22일 오전 앰버서더호텔에서 서울대치과병원 관악분원설립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이준규 부회장) 첫 회의를 열고 분원 설립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김성옥 서치회장과 이준규 대책위 위원장이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장을 면담하고 서치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