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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여학생 58% “구강질환으로 밥 먹기 힘들었다”

관리자 기자  2007.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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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수면·말하기 장애 순


중·고교 여학생의 14.1%가 구강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 활동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된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팀의 ‘광주광역시 일부 여학생의 구강병에 기인한 활동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 여학생 1000명당 141명이 구강질환 때문에 일상생활 활동에 일부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간 1인당 평균 활동제한 일수는 1.04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광주광역시 소재 중·고교 여학생 14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활동 제한의 유형별로 보면 식사를 하는데 지장을 받은 경우가 57.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치통경험이 47.2%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수면장애를 겪었다(32.6%)’, ‘말하는데 지장을 받았다(2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의 활동 제한 사항 중 1종류 이상의 지장을 받은 경우는 69.6%로 활동 제한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30.4%)보다 높았다. 아울러 ‘2종류 이상 지장(48.1%)’, ‘3종류 이상 지장(30.2%)’ 등으로 조사됐으며, 4종류 모두 지장을 받은 경우도 10.8%나 달했다.
이런 활동제한과 연관이 있는 주요변수로는 구강건강상태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비롯해 구강질환 예방에 대한 자기 확신, 구강건강 신념의 중요성, 구강진료 이용에 대한 시간적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질환으로 인한 활동제한은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의 문제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클 것”이라며 평소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95년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치아우식증으로 인한 2주간 활동제한 경험자율은 3.5%에 이르며, 치주질환 및 치경부마모증으로 인한 활동제한 경험자율은 1.9%로 나타났다. 또 2주간 1인당 평균 활동제한일수는 치아우식증으로 인한 경우가 0.09일, 치주질환에 의한 활동제한일수는 0.11일로 나타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