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유형별 보험 수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 경우 2008년도 수가를 결정하기 위한 1차 협상이 8일 현재 공단에서 열린다.
8일 협상은 지난달 28일 열린 약사회나 지난 2일 열린 한의협 협상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고 양측의 원칙적인 입장만 교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계약 만료일까지 각 의약단체와 공단에서는 탐색전과 함께 서로에 대한 비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협 관계자는 “수가협상조정위원회와 협상팀이 구성돼 탄력적으로 협상에 응할 것”이라며 “1차 협상에서는 큰 진전을 보이기는 어려울 듯하다. 서로 계속되는 탐색전을 벌여나갈 듯하다. 협회에서는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은 2008년도 적용 환산지수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책임연구원 안태식)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보다 객관적인 연구 자료를 확보했으며, 긍정적인 수가 협상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치협은 또 공단의 수가협상단에 맞서는 수가협상조정위원회와 협상팀 및 지원팀을 구성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수가협상조정위원회는 김재영 부회장, 김영주·마경화·배성호·조영식 이사 및 이동열 치병협 보험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협상팀은 김재영 부회장, 김영주·마경화 이사로 구성됐고, 지원팀은 사무처 직원 2명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협상팀이 공단 협상단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실질적인 협상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김영주 보험이사는 “의약단체에서는 수가가 실상보다 적게 반영된 곳이 있고 많이 보상된 곳이 있어 유형별 계약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며 “치과의 경우 원가 보존율이 약 60%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다른 요인으로 비급여가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가 수가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계약 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