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성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가해자 연령도 낮아지는 등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안명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성폭력 가해자 연령별 현황’과 ‘초·중·고등학교 내 성범죄 관련 학생징계 현황’에 따르면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가 2003년 1165명, 2004년 1490명, 2005년 1329명, 2006년 181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하루 3.2명꼴이던 미성년 성폭력가해자가 하루 5명꼴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학교 내 성범죄로 자체 징계한 경우는 2003년부터 2007년 6월말 현재까지 427명이며, 이중 퇴학 조치된 학생 수는 90명에 이른다.
특히 미성년 성범죄 행태도 집단화 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2006년부터 2007년 6월까지 학생 관련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 현황에 따르면 모두 98건의 성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45건이 여러 명의 가해자가 한명이나 그 이상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경우다.
또 가해자가 피해자 학생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유포하는 등 성폭력이 사이버 폭력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명옥 의원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예방치료전문기관, 학교, 지역 교육청 등 당국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성폭력 예방 및 근절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