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위험성이 있어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 메이트’나 ‘삭카린 나트륨’이 함유된 중국산 술이 대량유통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장복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7년 선행조사결과 및 회수량 현황’자료 분석결과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와 ‘삭카린 나트륨’이 검출된 중국산 술(고량주 등)은 모두 6개 업소가 수입한 16개 제품 14만4762㎏이다.
이 같은 위해성으로 인해 회수된 제품은 0.4%인 고작 540.3㎏에 불과했다.
14만 4000㎏이상의 중국산술이 유통돼 이미 섭취된 셈이다.
중국산 술 외에도 동물용 항생제가 검출된 냉동새우와 오골계, 계란 등도 대량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용 의약품인 ‘니트로 퓨란’이 검출된 냉동새우도 5000㎏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됐고 이중 10.3%만이 회수됐다.
오골계(국산) 경우도 유통된 2000수 가운데 3%인 60수만 회수됐다.
동물용 항생제의 일종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된 계란과 메추리 알(국산)도 국내 대형매장에서 유통됐으나 계란 유통기한이 3~7일 인점을 감안, 전량 섭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복심 의원은 “식약청이 선행조사 결과 회수대상 식품에 대해 신속한 회수 등 행정조치와 언론홍보를 했다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위해식품을 선택하지 않는 국민은 매우 적은 실정”이라며 “위해 식품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새로운 위해 우려 물질 검사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