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이르면 내년 9월 몽골 최초의 치위생과가 개설된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는 문경숙 회장과 김원숙 부회장, 지헌택 고문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몽골국립대학인 몽골보건과학대학 하우스렌 총장의 초청으로 몽골을 방문한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창립 65주년 행사 참가를 목적으로 한 이번 방문을 통해 치위협 측은 내년 9월경 몽골 국립대학 내에 치위생학과를 설립하는 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와 관련 몽골보건과학대학 치과대학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치위생학과 개설에 대해 전적인 동의가 이뤄져 있으며, 최초의 치위생학과 개설이 국립대학 내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정도로 그 의지가 확고해 4년제 학부의 개설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대학 측은 이번에 치위협에서 회장단 규모로 몽골대학 초청에 응한 것에 매우 고무돼 있으며, 가능한한 방한 일정을 앞당겨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위협에 따르면 현재 몽골은 국민의 열악한 생활수준으로 인해 영구치 발치 연령대가 현저히 낮을 정도로 구강병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등 국민의 구강보건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현지 치과계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향후 배출될 몽골 치과위생사가 제대로 활약한다면 몽골국민의 구강보건향상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치위협으로서는 이번 사업이 지난 1965년 한국 치과위생사 교육기관 개설 후 국제협력을 통한 해외 치과위생사 교육기관 설립의 첫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