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들이 과도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명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복지부가 지난 2005년에만 110명을 충원하는 등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167명을 새로 뽑았으며, 더욱이 200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5개 산하기관과 3개 민간단체로부터 총 63명의 직원을 파견 받아 근무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복지부는 ‘중기인력 운영계획(2007∼2011년)’에 따라 향후 5년간 355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참여정부의 공무원 정원 증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다른 부처에 비해 파견인력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도 지난 2003년 이후 568명으로 증원했으며, 2011년까지 817명으로 추가 증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복지부 산하단체들도 몸집 부풀리기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지난 2003년부터 939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37명, 국립암센터는 올해 들어 189명의 인력을 증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