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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색 치과간판 “걸렸어요” 서울대치의학박물관 31일까지 사진전

관리자 기자  2007.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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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의학박물관(관장 한수부)이 서울대학교 개교 6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계 각국의 치과의원 안내간판’ 사진기획전이 지난 16일 본격적으로 개막, 오는 31일까지 치과대학 본관 현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서울대치의학박물관은 지난 16일 오전 한수부 관장, 장영일 서울대 치과병원장, 김종철 서울치대 학장, 홍예표 서울치대 동창회장 등 내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고 전시회 공식 오픈을 알렸다.
이번 사진 전시전에는 치과대학 동문 및 일반인들이 찍은 세계 20여개국, 30여개 도시, 총 70여개의 재미있고 기발한 치과간판 사진들이 국가별로 전시돼 국가별 치과간판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신의 은총을’ 이란 문구의 필리핀 치과간판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전시돼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본지 후원과 45회 김정찬 동문(동대문치과의원)의 협찬으로 이뤄졌다.
오래전부터 전시를 기획해 왔다는 한수부 관장은 “우리나라 치과 간판들의 경우 치과 원장명을 인용해 단조롭고 판에 박혀 있는데다 최근에는 상업적인 냄새가 나는 것들이 많은 반면 유럽의 치과간판의 경우 우리 보다 좀더 예쁘고 아기자기해 친근감을 주는 것이 많다”면서 “세계 각국의 치과 간판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나라 치과 간판 디자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 관장은 또 “앞으로 치과간판 사진을 추가로 더 수집해 3~4년 후 보다 내실 있는 앵콜 전시를 할 계획”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람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대치의학 박물관은 이번 치과의원 안내간판 기획전 후속으로 내년 6ㆍ9제 기간에 맞춰 세계 각국의 특이한 칫솔과 치약을 전시하는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온라인 경매를 통해 1800년대 칫솔을 사들이는 등 차근차근 전시회 준비를 해 나가고 있으며 이미 100점 이상의 칫솔을 확보해 놓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