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치과계 리더 한자리에’
■FDI 두바이 총회 - ‘코리안 런천’
우리 치협이 매년 개최하는 코리안런천 행사가 이번 두바이 FDI 총회에서도 호평 속에서 진행되는 등 활발한 국제 교류 및 ‘인맥 쌓기’를 위한 치협의 노력이 가시화됐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세계 치과계에서 우리 치협의 위상과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동시에 이를 통해 2013년 서울 FDI 총회를 유치하기 위한 우리 치협의 강한 의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두바이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달 22일 각국 대표단의 회의인 ‘총회 A’행사에 이어 250여명의 유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리안런천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두바이 국제 컨벤션 및 전시 센터 내 버블라운지에 마련된 이날 코리안런천에는 미셸 아덴 FDI 회장과 버튼 콘라드 차기회장 등 FDI의 주요 인사들과 각국 대표단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미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많은 외국 치과계 인사들에게 ‘총회 A’ 직후에 코리안런천이 개최된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한층 더 여유롭고 풍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 이날 행사에서 각국 대표단은 식사를 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친목도모 뿐 아니라 이번 총회에서 제시될 의제에 대해서 심도 깊게 토의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에도 코리안런천이 한층 더 폭넓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을 시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우리 치협은 2013년 FDI 총회 유치를 위한 팸플릿과 박영국 이사의 교육위원회 위원 입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이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치협은 3년 전에 2013년 FDI 총회 개최제안서를 FDI 본부에 제출했고 2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열심히 유치준비를 하고 있다”며 2013년 서울 총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 협회장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재입후보하는 박영국 교수는 지난 3년간 열심히 일해서 세계 구강보건교육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앞으로도 그가 위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이날 참석한 세계 치과계 유력 인사들에게 당부했다.
이 같은 우리 치협의 노력은 개막을 즈음해 개최된 각국의 리셉션 및 디너행사와 각종 비공식 접촉을 비롯한 오찬 등에서도 이어졌다.
지난달 22일 저녁에는 대표단이 ‘캐내디언 리셉션’과 ‘프렌치 디너’에 잇달아 참석하며 유럽 치과계와의 교류에 나섰다.
또 23일에는 아·태 4개국 오찬에 참석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전통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며 공조를 다졌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