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초청강연 등 성황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김진범)가 주최하고 조선치대 예방학교실과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 공동 주관하는 ‘대한구강보건학회 2007년 종합학술대회’가 지난달 26일 전남 중흥골드스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6일, 27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미래전략’이라는 주제아래 47개의 포스터발표와 12개의 구연발표, 심포지엄, 초청강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첫 심포지엄에서는 장기완 전북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덕영 강릉치대 교수가 올해 실시된 ‘2006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이하 조사)의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했던 문제점들과 개선방향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져, 참석자들이 조사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강연이 됐다.
또 김진범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은 ‘우리 국민의 구강건강실태와 미래전망’이라는 주제로 2006년 국민구강건강 결과를 조사항목별로 자세히 설명해 2000년과 2003년에 이어 국민구강건강의 실증적인 자료를 마련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이 체계가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순 치협 문화복지이사가 금연을 통한 국민구강건강증진 발표를 위한 연자로 참석해 금연을 위한 치협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오동찬 소록도병원 치과장은 ‘한센인의 구강건강’에 관해 상세히 설명해 소외된 이들의 구강건강에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는 모습과 함께, 참석한 치과관련 종사자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김광수)이 마련한 학술집담회가 ‘근로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김현덕 서울치대 교수가 참석해 산업현장에 있는 근로자들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관해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이어 조기홍(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업환경연구소), 이철갑(조선대학교 의대 교수), 황윤숙(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조영식(대한치과협회 기획이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 준비를 지휘한 김동기 조직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령화사회에 대한 우려로 노인 인구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김진범 회장은 축사에서 “구강보건학계의 줄기찬 노력으로 아동계층의 구강상태는 향상되고 있지만 성인층과 고령층은 아직 구강건강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구강건강증진이 구강보건인력의 복리증진과도 일치한다는 인식아래 정부와 학회, 국민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노력을 하자”고 밝혔다.
한편 두봉학술상과 HEPA장학금의 영예는 각각 문혁수 전 서울치대 교수와 정승화 연세치대 예방치과학 교실 조교에게 돌아갔다. 문 전교수는 국내 첫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를 지휘했고 구강보건통계학을 확립한 인물로 공을 인정받았으며, 정 조교는 향후 예방치의학의 기대주로 치과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