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경 개소식 겸 정책토론회 열 예정”
조영식 기획이사 기자간담회
치과정책 연구의 브레인이 될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빠르면 이달안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식 기획이사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치정회와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에 대한 정지작업이 완료되면 11월 말경 개소식 겸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는 “정책토론회에서는 구강보건의료 분야의 정책적인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뤄 차기 정부에 제안할 정책 과제들을 도출해 대통령 선거 후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소식 겸 정책토론회는 11월 말일로 잠정 결정돼 있으며, 연자로는 정세환 교수와 신호성 박사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조 이사는 연구소 운영과 관련 “상근 연구원은 선발하지 않고 보건학 또는 통계학을 전공한 석사급 직원 1명과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학사급 직원 1명 등 2명의 상근직원을 두고 연구기획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평가위는 연구소장과 치협의 정책 관련 이사 5명, 관련 전문가 5명 등 10여명으로 구성될 것이다. 또 미국이나 일본의 치협을 벤치마킹해 정책자료실을 만들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는 재정과 관련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바텍 2억원을 비롯해 경기지부(회장 김성일), 오랄비에서 치협에 각각 1억을 기탁했으며, 신흥도 1억 기부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중·장기 정책 개발과 정책역량 강화방안 연구 ▲치협 각 위원회의 현안과제와 정책연구 ▲치과병·의원 경영관리와 개선에 관한 연구 ▲치과의료정책 분야의 연구용역 수탁과 발주 ▲치과의료정책자료실 운영과 연구데이터베이스 구축 ▲치과의료정책 간행물 발간과 기타 연구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의 구성은 정책자문위원회, 연구지원부서, 연구기획·평가위원회를 뒀으며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연구기획과 평가부서를 합쳐 운영한다.
또 연구소는 치과의료정책연구소 발전기금, 특별회비, 기타의 수익금으로 운영되며 특별회비는 치정회비를 승계토록 했다.
연구소 설립은 치과의료정책 역량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국민구강건강 향상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지난 4월 제56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신설 정관개정안이 출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통과됨에 따라 설립이 확정됐으며, 이후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모색해 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