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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개성서 이동차량 활용 진료

관리자 기자  2007.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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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의장단 추진 과정 논의


빠르면 올해 말부터 개성 공업지구 내에서 남측이 지원한 이동진료 차량을 활용한 진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안성모·이하 남구협) 의장단은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개성공업지구 협력이동구강병원 사업 추진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조영식 기획이사는 “11월 중순경 남구협 의장단과 실무위원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지원사업과 관련한 세부 합의서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11월 말이나 12월 사이에 대표단이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처음에는 건물형태의 협력병원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부지 및 접근성의 문제 때문에 이동진료차를 활용한 방문 진료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특수차량인 이동진료차량이 나와 개조작업을 앞두고 있다. 유니트체어 2대, 방사선장치 등 필요한 진료장비를 구비하게 되면 유니트체어 2대가 있는 병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근진료인력은 북측의 치과의사와 보철사(우리나라의 치과기공사) 등으로 5~6명의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남구협은 주말에 주 1회 방문해 진료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 이사는 “초기부터 진료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이전의 형태로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는 또 “개성공단에서 보건 부분이 강화되면 2단계 사업으로 공단 내에 병원 시설을 확충해 구강병원을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