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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전원 등록금-장학금 인상률 ‘극과 극’

관리자 기자  2007.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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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후 136% 인상 불구 장학금은 제자리 수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 후 연평균 등록금은 7백99만원(136%)가량 크게 인상됐으나 장학금 지급 인상 비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 후 국립대학은 약 7백7만원(158.9%), 사립대학은 약 1천18만원(121.9%)씩 증가했다.


올해 의·치학전문대학원 연평균등록금은 이화여대(의학)가 1천9백2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천의대(의학) 1천8백89만원, 건국대(의학) 1천8백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보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국립대인 서울대(치의학) 조차 연평균 등록금이 1천5백58만원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처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 후 등록금은 인상되고 있는데 반해 장학금 지급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올해 1학기 장학금 지급 비율은 등록금의 16.6%로 지난 2005년 12.7%에 비해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가계곤란자에게 지급된 장학금 비율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남대, 경희대, 전북대 등은 장학금 지급 비율이 법정최소기준인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2천여만원에 육박하는 연간등록금에도 장학금 지급 비율이 예년과 비슷하고 더구나 가계곤란자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향후 이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등록금 적정화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