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위생팀, 소아과학회·각 시도 보건정책과에 공문 발송
최근 일부 소아과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소도포가 치과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복지부의 발빠른 대처가 눈에 띤다.
보건복지부 생활위생팀는 지난 8일 치협, 의협, 대한소아과학회와 각 시도 보건정책과로 불소도포 시행의 주의를 요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지난 1일 본지에 기사가 나간 뒤 불과 1주일 만이다.
유수생 생활위생팀 팀장은 “의료영역 침범에 관한 것은 민감한 사항이고 초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각 의료단체에게 주의를 요하는 공문을 조기에 발송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고 당국도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학회를 비롯한 개원가에서는 이 같은 복지부의 빠른 대처에 반색하고 있다.
불소도포로 문제가 된 광명시의 한 소아치과 원장은 “이렇게 신속하게 대처가 이뤄질 줄은 몰랐다. 치협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며 “불소도포가 의료영역 침범임이 확실해진 만큼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일부 소아과 개원의들이 불소도포가 치과의료 행위인줄 모르고 불소도포를 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며 “향후 이 같은 사항은 의료법에 의거, 시정돼야 하고 재발될 시에는 치협은 의료법에 의거해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 협회장은 “의료계 내에 산적한 일들이 많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관련 단체들이 ‘국민건강수호’라는 하나의 뜻과 ‘화합’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나아가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