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 전담부서 반드시 부활” 약속

안성모 협회장·임원, 한나라당 선대위와 간담회…정책제안서 전달
“한나라당이 이번 대선에서 집권하면 반드시 구강보건전담부서를 구강보건정책관 수준으로 확대 개편 하겠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협 임원과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인 정형근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정형근 본부장은 치협의 최대 숙원인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성모 협회장과 임원들은 지난 7일 정형근 한나라당 선대위 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치과 의료계의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 협회장은 “다른 의료관련단체에 비해서 치과에 대한 지원과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국립치학연구원과 같은 기관이 필요하며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안 협회장은 “어떤 당이 차기 정권이 되더라도 구강보건관리를 전담할 구강보건정책과 부활 및 구강보건정책관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형근 본부장은 “이번 대선을 통해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구강보건전담부서를 반드시 부활시키고 더 나아가 구강보건정책관 수준으로 확대개편 하겠다”며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며 약속했다..

한편 마경화 보험이사는 “치석 제거사업을 실시해 보험급여를 확대하면 향후 건강보험재정의 여유도 확보할 수 있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치과는 특히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노인틀니의 경우, 보험료 인상이 아닌 정부가 적극나서 재정을 확충하도록 건의하겠다”며 구강건강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에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제출된 제안서에는 ▲구강보건관리 전담조직 재설치 및 확대개편 ▲공공구강보건의료기관의 체계화 ▲취약계층에 대한 구강보건의료안전망 확보 ▲구강건강보장제도의 합리적 개선 ▲보건의료인력 공급 적정화 ▲의료인단체 중앙회 자율징계권 위임 ▲바람직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와 구강보건의료전달체계 확립 ▲모자구강보건사업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