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이 복지부 내 구강보건팀이 부활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크게 주목 되고 있다.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9일 오전 주동현 섭외이사와 함께 감사원장실을 방문, 지난 7일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 임기 4년의 감사원장에 재발탁된 전 감사원장을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안 협회장은 “정부에서 해야 할 많은 구강보건 관련 정책을 치협이 맡아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복지부 조직 개편 때 구강보건팀이 생활위생팀으로 흡수됐다”면서 정부의 조직개편 부당성을 지적했다. 안 협회장은 또 치협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치협의 대 국민 노력을 소개하고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감사원장은 안 협회장의 발언에 상당 부분 동의하고 “우리나라가 노령사회로 접어드는데 구강보건 전담 부서가 없어진 것은 잘못됐다. 구강보건팀이 다시 부활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전 감사원장의 이번 발언은 감사원 업무 중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찾아 시정시키는 역할도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전 감사원장은 현 정부의 임기와는 상관없이 오는 2011년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원장 직을 유지토록 돼 있어 추후 구강보건팀 부활에 있어 큰 우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전 감사원장은 안 협회장과 면담 도중 변재진 장관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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