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 간 진료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호칭, 복장, 태도 등에 대한 설문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노용균 교수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이 5개 대학병원 전문의 169명과 20대 이상 환자 394명을 대상으로 ‘진료실에서 환자 호칭과 의사 복장 선호’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의사가 자신을 “○○○님”으로 불러주길 원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의사는 “○○○ 환자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 진료실에서 호칭 선호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 조사 대상 환자의 51%가 의사들이 자신을 “○○○님”으로 불러주길 원했다.
다음으로는 “○○○씨”(29.2%), “○○○환자분”(16.2%), “○○○선생님”(2.5%)순으로 불러주길 원했다.
반면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호칭은 “○○○환자분”으로 39.2%가 이 같이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님”(29.6%), “○○○씨”(24.5%), “○○○선생님”(1.2%) 순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울러 환자와 의사가 가장 선호하는 진료복장은 흰 가운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66.2%와 의사 71.6%가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가운 안 복장은 환자 70.3%, 의사 78.7%가 ‘와이셔츠와 넥타이’이라고 답했다.
의사의 신뢰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사의 태도’라는 답변이 환자의 93.9%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의사의 복장’이라는 답변도 환자의 84.8%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환자 86.8%는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 의사가 서서 인사하는 것보다 앉아서 인사 하며 맞이하는 것을 더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