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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물 원가조사 공개 ‘논란’

관리자 기자  2007.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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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회 정총서 발표… 기공료 현실화 등 파장 예고


그 동안 뜸을 들여오던 치과기공물 원가조사결과가 결국 일반 치과기공소 소장들에게 발표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열린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회장 박재만·이하 대표자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대표자회가 고려대와 한국산업분석연구소에 용역 의뢰해 조사 분석한 ‘치과기공물 기공수가 연구조사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20여 페이지 분량으로 ▲Full cast crown ▲Metal-ceramic crown ▲All ceramic full crown ▲Partial Denture framework ▲Cement type implant ▲Resin based complete denture ▲Screw type implant 등 모두 7개의 중요 치과기공물 제조원가가 제시됐다.
각 원가 계산서는 직·간접 재료비, 직·간접 노무비, 복리후생비, 전력비, 가스수도비, 임차료, 보험료, 감가상각비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한 총 제조원가를 명시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그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차원에서 조사돼 왔던 2, 3차례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고려대의 품목별 분석, 한국산업분석연구소의 실질 조사를 거쳐 발표된 것으로 특히 통계를 작성할 때 수작업이 많은 기공소의 특성상 노무비에 많은 비중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중 일부 항목의 경우 현재 일선 기공소에서 받고 있는 수가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 같은 결과가 광범위하게 치기협 회원들에게 공개됐을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용역을 의뢰한 송준관 전 대표자회 회장도 “더 많은 표본으로 더 세밀하게 조사하고 싶었으나 욕심에 지나지 않았다”고 인정할 만큼 최종 조사된 표본 자체가 지나치게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대표자회 총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의응답이 치열하게 오고갔다.
기공소 소장들로 구성된 대의원들은 “이 같은 자료가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느냐. 소장들이 일선에서 정말 사용할 수 있느냐”는 요지의 질문을 하며 협회나 대표자회가 이 같은 사안에 대해 확답을 해 주기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송준관 전 대표자회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각 지부회에서 기공수가를 인상할 때 길잡이가 되게 하며 앞으로 다가올 치과보철의 보험급여와 궁극적으로는 보철수가에 대비해 기공수가를 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박재만 신임 대표자회 회장은 이번 기공물 원가조사결과의 표본 집단이 작고 공개항목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한 달 전에 관련 회의를 통해 면밀히 검토한 만큼 자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