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가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ERP(통합경영관리시스템)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는 “ERP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즉각 취소하고 단체협약체결을 위해 양 노조와 공동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할 것을 지난 8일 공문으로 공단에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에서 주관한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조차 공단의 통합경영관리시스템 구축이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그 효과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비용효과 분석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ERP도입이 단체협약대상임을 밝혔다.

관계자는 또 “현재 ERP를 도입하고 있는 사업장은 노사간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징수공단, 노인장기요양사업 등 제도와 관련해 공단의 미래가 극히 불안정한 이 시기에 노사간의 끊임없는 갈등구조를 양산시킬 것이 분명한 ERP도입을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단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