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세월, 동기들과 함께 한 시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서울치대 제11회 동창회(회장 이중희·이하 동창회)가 최근 졸업 50주년을 맞아 뜻 깊은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957년 3월 28일 졸업식을 가진 바 있는 제11회 동문들로 구성돼 있는 동창회는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서울호텔(구 마포가든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졸업을 함께한 동기들과의 반가운 해후를 맞았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31명의 동창회 동기들이 부산, 인천 등 지방은 물론 멀리 미국에서까지 참석하는 성황 속에서 개최됐다.
또 참석하지 못한 동기들이 해외와 지방에서 모은 ‘작은 정성’들이 답지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이날 행사는 이중희 회장의 인사말과 동문회 경과보고, 건배제의가 이어진 제1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이기형 원장이 진행한 제2부 마술쇼, 제3부 노래자랑으로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중희 동창회 회장은 “어느덧 홍안이었던 동기들이 이제 다 같이 늙어가고 있다. 오늘 모인 동기들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특히 참석해주고 격려해 준 동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졸업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인 변석두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몸이 불편한 가운데 노구들을 이끌고 참석해 준 여러 동기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향후 60주년, 70주년 기념식에서도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창회는 연말 송년회를 전후로 ‘졸업 50년사’를 발간해 지난 50년 세월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활자와 사진으로 새겨 넣을 예정이다.
이미 기별 동창회로서는 드물게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30년사’를 발간한 바 있는 동창회는 졸업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특별히 기억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동창회 문의전화 031-783-2646(변석두 전 의장)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