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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치대 실력 세계가 인정

관리자 기자  2007.1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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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생체재료학 학생교실원 논문 세계보철학회지에 실려
국내 치대생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실험결과가 세계보철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돼 세계 치과계를 놀라게 했다.


SCI급 국제학회지인 ‘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 10월호에 원광치대 본과 1학년 때부터 치과생체재료학교실(주임교수 배지명)의 학생교실원제도를 통해 실험에 참가한 박성도, 권순녀 씨가 연구한 논문이 실렸다.
이 연구에는 이석련 씨도 실험에 참여했고, 보존과 정성호 씨도 함께 참여했지만 끝까지 실험에 참여한 박성도, 권순녀 씨의 이름만 논문에 게재됐다.


원고투고에서부터 최종 게재가 확정되기까지 수차례에 걸친 수정과 답변 등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이들은 현재 인턴(박성도)으로 근무하고 페이닥터(권순녀)로 근무 중이어서 게재된 논문에는 학생신분이 아닌 현직이 소개됐다.
이들은 본과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다음해 여름방학까지 포기해 가며 실험해 몰두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이번 논문에서 나오는 Cyclic loading machine도 기계와 컴퓨터에 뛰어난 박성도 씨가 학생들과 함께 공업사에 의뢰해 직접 만들기도 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지난 2004년 경북치대에서 열린 제6회 학생학술경연대회에 참가해 발표됐지만 영어구술력이 부족해 입상을 하지 못했다.
배지명 교수는 “치과생체재료학교실에는 학생교실원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방학 때마다 학생들이 와서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교내 학생학술발표대회와 전국치대생 학술발표대회에 발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치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은 학생교실원제도를 통해 방학기간동안 학생들에게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공간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력을 키우는데 일조해 왔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교내 학술대회에서는 교실원들이 거의 1, 2등을 휩쓸고 있다.
현재까지 5기가 배출된 학생교실원 가운데 1기는 전국 치대학생학술경영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2기는 은상을 차지했으며, 지난 9일 경희치대에서 열린 제9회 치과대학 및 치전원 학생학술경영대회에 출전한 5기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배 교수는 “머리 좋은 치대생들이 본과에 들어가서는 암기만하는게 안타까워 교실원제도를 통해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고 능동적이고 창의성을 계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흐믓해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