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2만여명·대선주자·국회의원 대거 참석 성황
전국의 약사들이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이하 약사회)는 지난 25일 전국 약사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 킨덱스 국제전시장에서 전국약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날 약사대회에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비롯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이회창 무소속 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참석, 약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약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약사대회는 크게 식전행사와 공식 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식전 행사에는 사물놀이, 약대생 대상 진로 설명회, 난타 공연 등으로 공연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이어 본 행사에는 주요 대선 후보들의 인사말과 무용단 퍼포먼스, 결식아동 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 약 바로알기 운동 선포식,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대선 후보들은 의약단체가 민감하게 대립하고 있는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 약사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윈희목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의 6만 약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하나로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라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로서 자리할 때 약사로서 당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사회 회원들이 버스를 나눠 타고 집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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