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중 4명은 담배를 피우는 의료인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최근 2개월간 수도권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11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3%가 흡연 의료인에게서 진료를 받을 때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더욱이 흡연 의료인에게 불쾌감을 느끼는 환자들의 경우 의료인에 대한 신뢰감도 동시에 저하된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응답자 중 43.5%가 금연권유 영향력이 큰 보건의료인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답해 환자들은 흡연 의료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인의 흡연 여부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4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구분방법으로는 67.4%가 냄새로 확인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또 병원 내 금연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61%에 그쳐 절대 금연구역인 병원 내 금연이 잘 이뤄지려면 보건의료인의 금연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금연 권유시 가장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는 의사 등 의료인이 38.6%로 가족(28.5%), 금연자(2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