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치과의사가 신약성경을 편찬해 주목을 끌고 있다.
‘80일간의 신약일주’의 편저자 노희정 원장은 경희치대 출신의 치과의사, 성경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지난 2001년 운영하던 병원문도 닫고 미국에 소재한 풀러신학교에 입학해 선교문학석사를 받았다.
그는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싶어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고 성경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7년여 동안 느끼고 깨닫고 묵상한 것을 ‘80일간의 신약일주’로 엮어냈다”고 밝혔다.
신약성경은 크게 4권으로 분류돼있다. 1권은 <마가와 마태의 복음서>, 2권은 <누가의 복음서와 사도행전>, 3권은 <바울의 서신서>, 4권은 <제자들과 요한의 글>로 각각 구성돼 있다.
“궁극적으로 성경의 의미를 깨닫고 더불어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며 기획의도를 밝힌 노 원장은 성경본문의 문학적 이해를 위해 단락을 새롭게 구성하고 부제목과 소제목을 따로 표기해 독자들이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이스라엘 지도 등 시각적 자료와 신약시대 연대표가 첨부돼 있고 하루단위로 묵상할 수 있게 분량을 일별로 분류해 독자들이 성경의 배경과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기도쓰기’와 ‘독서체크란’이 마련돼 있어 성경내용의 실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80일이면 신약을 완독할 수 있게끔 했다. 노 원장은 “깊이 있고 체계적이며 통찰력을 갖춘 이번 신간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