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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기관 평가제도 관심 후끈

관리자 기자  2007.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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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평가 결과 발표에 180여명 참석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10년부터 수련치과병원과 5개과 이상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인 ‘치과의료기관 평가제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채중규)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문)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연세대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07년 치과의료기관 시범평가 결과 발표회’에는 평가위원, 올해 피평가기관 관계자, 서울대 치과병원을 비롯한 치과병원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올해 시범평가기관인 영동세브란스 치과병원의 사례발표와 신호성 보사연 부연구위원의 평가항목 구성, 평가 절차, 현지 조사 결과 점수 부여, 현지조사 결과, 현지조사 종합화 방안, 평가제도의 발전 방향 등 ‘치과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이영규 치과병원협회 총무이사, 박영국 치협 수련고시이사, 김남길 강릉대치과병원 총무과장, 김자혜 소비자를위한시민모임 사무총장, 유수생 복지부 생활위생팀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과 참석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김선재 영동세브란스병원 치과병원 교수는 사례발표를 통해 “한달 반정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보다 많이 알게되고 평소 소홀했던 부분도 깨닫게 되는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규제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다”는 신호성 부연구위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치과진료 질 향상을 위해 시작했다”며 “치과의료기관 및 관련단체와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평가도구를 보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치병협 총무이사는 “이미 의료기관에서는 10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치과의료기관 평가가 치과의 위상을 높이고 치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최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국 수련고시 이사는 “평가항목에 교육시설, 교육인력, 교육과정 등 교육에 관련된 항목이 누락돼 있다”면서 “치과의료기관 평가와 치과전문의 수련병원 실태조사 결과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남길 과장은 “1년 정도면 준비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며 “이번에 시범평가를 받아봄으로써 병원에 대한 환자 만족도와 질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자혜 사무총장은 “치과의료기관 평가에 소비자도 참여하게 해달라”면서 “평가결과는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수생 팀장은 “2009년까지 시범평가사업을 하면서 객관화 할 수 있는 평가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평가 후 나아지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고 평가결과는 적정한 방법으로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발표회 참석자들은 치과의료기관 평가에 인한 지나친 경쟁과 평가결과 공개의 문제점, 개인치과병원과 대학병원과의 차이, 평가항복의 중복 등 평가의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권호근 교수는 “시범사업을 통한 평가항목 등이 평가도구로 타당한지를 검증하는 것이 발표회의 주된 목적”이라며 “이번 발표회가 평가기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