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보철학 되찾겠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보철에 대한 입지가 현저히 축소됐다. 그간 보철과의 전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2년 동안 서울대 대학원 보철학전공 동문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병찬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오늘 모인 선·후배, 동기들과 앞으로 보철과의 지향점에 대해 고민과 의견을 나누고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보철’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보철처럼 심도 있게 전문적으로 마스터하기 힘든 학문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50여명의 동문회 수장으로서 ▲학교 교수들과의 유대관계 확대 ▲동문들이 축적한 경험을 심도 있게 나눌 수 있는 양질의 스터디 그룹 활성화 ▲스터디 그룹의 규모화를 통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보철학문에 대한 경시문화를 타파할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친목도모를 위해 회원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면서도 앞으로 학문적 측면을 강화해 순수보철학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번 30주년사 편찬과정에서 동문들의 호응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동문들의 추억과 발자취를 보여주기 위해 30주년사 편찬에 고생하신 이병태 편찬위원장을 비롯한 동문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