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 공법 적용… 회사 설립후 판매도
현직 치과의사가 ‘에세날’이란 건강기능식품 개발, 판매회사를 설립한 가운데 임플랜트 치료에 효과적인 ‘파워칼’이란 칼슘보충제를 국내에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치대 구강외과 출신으로 한림의대 치의학교실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이용찬 원장(베스티안병원 치과).
이 원장은 “치과 임상 현장에서 구강외과 수술과 임플랜트 등을 시술하면서 환자의 골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3년여 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칼슘제 개발에 이르게 됐고 뜻있는 의사들이 모여 회사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에세날’에는 치과의사 5인, 일반메디컬 의사 2인, 의공학자 1인, 고분자분야 박사 1명, 약사 1명 등 총 10명이 제품기획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 퍼듀대학 약학 및 의공학과 박기남 교수가 속해있는 ‘아키나(AKINA) 사’가 미국 본사에서 제조를 맡고 있다.
아키나 사는 칼슘을 입안에 넣으면 눈 녹듯 녹아들어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 빠른 흡수가 가능 토록 하는 약 제조의 핵심 기술인 ‘FROSTA’ 공법을 개발,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기업으로 이번 에세날이 출시한 ‘파워칼’도 이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 졌다
이 원장은 “기존의 칼슘 보충제의 경우 캡슐이나 알약이라서 흡수가 잘 안되고 속쓰림이나 더부룩함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나 파워칼의 경우 입안에 넣는 즉시 20 마이클론이하 액체로 변해 바로 흡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워칼은 11월초 제품 수입허가를 마치고 이달부터 치과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산부인과, 소아과 등 메디컬 분야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최근 임플랜트 수술시 골질이 안 좋은 환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는 치과의사는 드물다”면서 “이때 칼슘의 섭취를 높여주기 위해 보조적으로 칼슘보충제를 쓰면 상당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이번 칼슘보충제 개발 이외에도 기존에 임플랜트 키토산 코팅, 골대체물인 골비드 연구 등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의 연구를 지속해 온바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