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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ICOI 아·태 지부 인도 뭄바이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관리자 기자  2007.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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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임플랜트 강연 큰 관심”
황재홍 원장 <서울램브란트치과의원>


인도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꿈꾸는 미래가 공존하는 나라이며, 2000년대를 전후에 빠른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과 더불어 신흥 경제 4국 중의 하나이다.
8박 9일의 적지 않은 기간동안 음식에 대한 염려가 많이 있었고, 일행 중의 선생님은 몇 년전 아픈 기억을 생각해서 햇반이나 밑반찬을 잔뜩 준비하기도 하였다.


‘딜리 푸헤르(인도는 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델리는 고대부터 여러 왕조가 흥망을 거듭했던 도시다. 서방에서 온 침략자가 풍요로운 힌두스탄 평온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며, 20세기에는 영국의 인도 지배근거지가 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도의 민중들은 델리의 풍요롭고 발전된 생활에 대한 환상을 알면서도 결국은 평생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머나먼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델리공항에 처음 내렸을 때 시설의 열악함과 지저분함 그리고 독특한 인도의 냄새는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였다.
힌두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천국의 정원’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하얀 대리석의 눈부신 타지마할과 그 이름이 유명하다.


인도를 상징하는 유적지의 하나로 무굴제국의 5대 황제였던 샤자한의 부인인 뭄타즈 마할의 무덤이다. 뭄타즈 마할에 대한 샤자한의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아름답고도 감탄만 하기에는 그 하얀 대리석 사이에 스며든 민중의 땀과 눈물이 눈앞에 밟혀 비정하기까지 보이는 건물이지만, 세월이 흘러 민중의 품으로 돌아온 왕비의 무덤은 한 권력자가 아니라 영원히 존재코자하는 인간욕심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사실 음식과 교통, 숙박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인도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붉은 사암의 요새인 아그라 성, 세계문화유산이자 초기 아프가니스탄 건축물인 꾸뜸 미나르 등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도는 분명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학회 장소 뭄바이는 인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생산지이며, 힌두 영화 산업의 중심지이고, 섬유에서 석유화학에 이르는 산업의 중심지이다.
80년대 후반부터 추진되어온 IT산업분야의 육성으로 IT강국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학회장소와 준비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스라엘 연자들이 눈에 띄게 등장하고, 각국의 대표들이 발표 내용과 표현력이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지는 것이 이제는 세계적인 연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용은 기본이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테마의 개발과 그래픽의 차별화, 영어의 표현 구사력이 없으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ICOI Asia-Pacific Section의 Chairman이신 손동석 교수님의 강의는 충실한 수술동영상과 내용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여 좋은 강의를 해주신 권긍록 교수님, 김수관 교수님, 김현민 교수님, 김진선 원장님, 서종진 원장님, 안경미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Gala Dinner Party에서 아시아를 대표해서 ICOI KOREA 김세영 회장님의 축사에는 참여한 한국선생님들이 다 같이 일어나서 전통 부채를 들고 열렬히 환영했다. 국내의 여러개의 임플랜트 학회가 하루빨리 통합되어 임플랜트 강국으로서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ICOI가 인증하는 최고 권위인 Diplomate Presentation과 까다로운 구술시험을 통과하시고 메달을 수여하신 선생님들께 축하를 드리며, 몇 개월전부터 인도학회와 여행을 준비하시느라 수고해주신 대구의 장우현 원장님과 성의 있게 통역해주신 장윤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장시간의 비행과 16시간이 넘는 버스이동에도 늘 웃음과 행복으로 지내게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가족 분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