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치과기공계의 수장으로 활발한 행보를 펼쳐 온 김영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기 동안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지난 76년부터 회무에 입문, 잠깐의 공백을 제외하면 30여년 가까운 세월을 치과기공계를 위해 헌신해 온 김 회장은 “6년 동안 협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숙원이던 회관 건립을 마무리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최근에는 회관 정비 공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도 끝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3월 치기협이 마련한 치과기공사 회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대지 101평, 건물 235.8평) 규모로 치기협뿐 아니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시치과기공사회 등 ‘치과계 가족’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치기공과 입학정원 동결 ▲종합학술대회 지방 개최 ▲협회 및 시도지부 홈페이지 개편 및 연동시스템 구축 ▲치기공기자재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치과기공계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각 지부가 스스로 회비납부를 위해 노력하는 풍토가 됐다”고 평가하며 “열심히 했고 각 시도지부에서 힘을 실어줘서 가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기 집행부에 대해 김 회장은 “치기협이 경제적인 여건으로 볼 때 아직 큰 단체라고 할 수는 없다”며 “(협회장은) 지도자로서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또 후배들의 능력을 더 키워주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며 지도치의제 등 현안은 순리대로 풀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는 차기 집행부 인수인계 이후에는 지난 11월 초 선임된 아시아태평양지역치과기공사협의회(이하 아태협의회) 초대회장으로서의 임무에 전념하게 될 김 회장은 향후 아태협의회의 전반적인 체계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아태협의회의 회장으로 재임하게 된다. 먼저 명칭을 협의회에서 연맹으로 고치고 자체 자본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토대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6년 동안의 긴 여정을 마치고 이제는 아시아태평양 치과기공사들의 수장으로 새 도전에 나서게 된 김 회장의 퇴임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