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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부산 등 지자체 ‘의료관광’ 핵심사업으로 육성

관리자 기자  2007.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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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등 방안 마련 고심


서울, 대구, 부산, 제주, 경북 안동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의료관광’을 지역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의료·미용 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해 ‘서울뷰티의료관광 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내년부터 운영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해외 성형의료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서울시는 이에 성형외과 병의원이 몰려 있는 강남구를 성형특구거리로 지정 ▲30여개 성형외과 등과 연계한 의료기관 협의체 ▲외국인 환자 방문 병원에 통역인력 제공 ▲성형의료 관광 안내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도 외국병원 유치 및 의료복합단지 설립 등을 발표한 가운데 북대병원(모발이식), 영남대병원(건강검진), 계명대 동산병원(건강검진·성형수술) 등 3개 대학병원 및 치과·한방·성형외과·피부과 등 23개 의료기관들과 함께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중국어ㆍ일본어ㆍ영어로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만들어 국제 포털 사이트에 등록하고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 40여명을 양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부산시의사회와 함께 외국어가 가능한 병원을 가려 외국공관 등 해외환자 유치에 활용키로 하고 외국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선정하는 작업을 계획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미 대규모 의료관광 복합단지를 서귀포에 짓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의료관광 관련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서귀포시에는 휴양형 주거단지가 개발되며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선진화위원회가 제안한 웰빙테마타운도 오는 2010년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전통가옥 관광을 의료에 접목, 한방협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체류형 의료관광 모델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며 이밖에도 무주 지역과 원주 지역이 의료관광지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광 분야 선진국인 태국은 한해 의료를 겸한 관광객이 1백40만명, 싱가포르는 40만명에 달한다”면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를 구성했고 외국인 환자 유치ㆍ알선을 위한 의료법 개정법안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