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대구·경북, 전북 등 3개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선정됐다.
정부는 제2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지난 21일 열어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대상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선정하는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부 개발계획안을 변경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곳은 지난 2003년 하반기 이미 지정된 인천, 광양, 부산·진해 지역을 포함 모두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이들 3개 선정 지역 중 경기·충남 경제자유구역은 환황해권 첨단성장산업의 핵심 거점, 대구·경북 지역은 동북아 지식산업 중심도시, 전북은 미래형 신산업 핵심 생산기지 및 국제관광레저 거점으로 각각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2단계 개발계획 중 수성의료지구를 만들어 의료, 교육, 레저휴양 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며 경산학원연구지구를 통해서는 의료기기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성의료지구는 수성구 고모, 대흥동, 이천동 등에 180여㎡ 규모로 외국의료기관과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 10월 말까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한 5개 지역 중 민간평가단 평가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들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심사대상이 된 강원과 전남의 경우 아직 지정여건이 미성숙해 이번 선정에서는 제외됐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