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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종합병원 경영난 심각 160병상 미만 순수익률 ‘마이너스’

관리자 기자  2007.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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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병원경영분석’ 발간


소규모 종합병원의 경영난이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5년 병원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160병상 미만 소규모 종합병원에서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소규모 종합병원의 순이익률은 -6.6%로 병원급과 종합병원을 통틀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도시보다 읍면지역 등 중소도시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 심했다.
반면 기타 의료기관들의 2005년 순이익률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0.9% ▲160병상 이상 종합병원 4.8% ▲병원급 8.5%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규모 종합병원들의 수익률이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것은 타 의료기관에 비해 인건비 투자효율은 낮고, 원가 비중은 높은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의료수익 대비 원가비율을 살펴보면 소규모 종합병원의 수익 대비 원가율은 105.2%로 전체 병원급을 통틀어 유일하게 100%선을 넘겼다. 수익 대 원가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사용한 원가에 비해, 이로 인해 얻은 수익이 작다는 의미다.
또 소규모 종합병원이 인건비 투자효율 측면에서도 타 종별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규모 종합병원의 인건비 투자효율은 116.4%로 병원급의 175%, 16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153.3%,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의 149%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160병상 미만 소규모 종합병원의 원가구성비는 ▲인건비 59.4% ▲재료비 24.6% ▲관리운영비 21.2% 등으로 전체병원 평균 인건비 43%, 재료비 28.7%, 관리운영비 24.4%와 차이를 보였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의료원가 구성비 항목에서 보듯이 소규모 종합병원의 경우 관리운영비가 타 집단에 비해 높고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면서 “소규모 종합병원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