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공략 위해 국제표준 관심 필요”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
이제는 기술표준이 국제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국산 기자재 국제 표준화 선점을 위한 ‘구강관리용품 표준화포럼’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주관 및 한국표준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표준화 과정의 중요성과 아울러 ISO/TC 106(국제표준화기구/치과기술위원회) Korea 활동사항 및 구강관리용품 관련회의(ISO/TC 106/SC7) 결과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임완빈 산자부 기술표준원 연구관은 ‘국제표준화 과정의 중요성- 경쟁력 원천, 이제는 기술표준이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제는 국제 표준을 장악하는 기업이 세계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관은 “과거에는 기술만 있으면 세계에 통했으나, 현대는 기술과 호환성, 이와 더불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표준이 돼야 한다”면서 “그만큼 글로벌 표준전쟁시대”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임 연구관은 치과기재 국제표준과 관련해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치과분야 기재도 서서히 국산 임플랜트 등 상당수 기재들이 세계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욱 넓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에 대한 관심이 적극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경남 연세치대 교수는 그동안의 ‘ISO/TC 106 Korea 활동’사항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럽의 대다수 나라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부터 표준화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ISO 총회는 1년에 한번씩 회의를 개최하며 보통 FDI가 열리는 장소와 기간에 함께 열린다. ISO/TC 106 Korea는 지난 98년 결성돼 1명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SO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99년에 스위스 다모스 총회에 3명, 200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4명이 참석했으며, 2003년 호주 시드니 12명, 2004년 태국 방콕 21명, 2005년 이탈리아 로마 20명, 2006년 중국 북경 22명, 지난해 독일 베를린 총회에서는 25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한 바 있다.
향후 ISO/TC 106 Korea 발전방향에 대해 김 교수는 ▲전문위원 양성을 비롯해 ▲외국기관 및 전문가와의 유대 강화 ▲국내 치과산업체의 적극 참여 유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및 홍보강화 등을 들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