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이 주최하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가 구랍 28일 열려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서울지부 중랑구치과의사회(회장 한재범)는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펑크락밴드인 28s(이빨스)와 함께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치과 가족, 지역 청소년 및 주민 등을 초청해 ‘청소년을 위한 얼린(어울린)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음악회에는 치과의사 가족들로 구성된 덴탈코러스를 비롯해 리버스 크루의 비보이 공연이 열렸으며, 행사 중간중간에 비트박스 연주팀의 공연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을 흥겹게 했다.
이날 공연은 김명흡 회장을 비롯한 9명의 덴탈코러스 남성 중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작됐으며, 28s는 1, 2부로 나눠진 두차례의 공연을 통해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펑크락 밴드인 28s는 ‘백일기념일’, ‘키스하고 싶을 땐 이빨을 닦아’, ‘이빨쟁이’ 등 자작곡을 공연하는 등 치과의사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끼를 마음껏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28s의 공연시 야광봉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28s의 열광적인 공연에 화답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문병권 중랑구청장, 이준규 서울지부 부회장, 권태호 서울지부 재무이사, 이봉신 중랑보건소장 등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연말을 보내면서 오늘 행사가 가장 뜻있는 자리”라고 치하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진료봉사와 이웃돕기에도 앞장서온 치과의사회가 자선음악회를 마련해 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재범 중랑구 회장은 “미래의 꽃이요 희망인 청소년들이 음악회를 통해 1년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2008년을 새롭게 맞아하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