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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방제작업 구슬땀 경희대 치과병원

관리자 기자  2008.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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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병원(병원장 우이형)은 지난 6일 기름유출 사고로 신음하는 태안 현지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치과병원은 우이형 병원장을 비롯해 55명의 자원봉사단을 모집, 태안군의 ‘구름포’에서 기름 방제 작업을 했다.
우이형 병원장은 “가까이서 바라본 바위나 자갈들은 온통 검은 색으로 변해 있었다. 먼저 그곳에서 제공한 헌 천을 이용해서 그것들을 열심히 닦았다. 그러나 돌을 들추고 보면 또 기름 덩어리가 보이니 정말로 끝이 없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웠다”며 “파도는 비교적 잔잔했고 날씨도 소한이지만 영상의 날씨라서 작업하기엔 그만이었다. 모두들 열심히 바위 세척 작업과 모래사장에 밀려드는 타르를 걷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우 병원장은 또 “철수하면서 바라본 해변은 온통 자원 봉사자로 가득했다”며 “우리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자원봉사 손길을 바라보면서, 또 간혹 외국인들까지 합세해 봉사하는 것을 보면서 진작 오지 못했음에 대한 송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우 병원장은 아울러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치과병원 직원 모든 분들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함에 감사한다. 또 함께 하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의 응원과 관심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앞장서 달려가는 치과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