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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향연/시]겨울밤/윤양하

관리자 기자  2008.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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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
달빛 되어 스며들고

 

오늘도 불 밝히고
이 밤을 넘습니다

 

뒹구는 잎새들과
온밤을 뒤척이고

 

외로운  가지
바람 되어 깨웁니다

 

쓰다가 남겨놓은
긴 겨울밤의 이야기

 

서성이는 아쉬움에
긴 그림자를 지우고

 

찬 서리 새벽에
꿈도 떠날 때면

 

타고남은 노을이
되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