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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동선 살피면 개원 입지 보인다

관리자 기자  2008.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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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유동인구수와 환자 비율 무관”


“개원 입지 선정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환자들의 동선을 잘 살펴야 한다?”
최근 개원 입지 선정과 관련한 강연에서 입지스쿨 김호영 컨설턴트는 개원입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상당수 예비 개원의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에 대해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컨설턴트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편의점과 달라 유동인구가 많은 것과는 달리 진료과목별로 환자들의 동선을 고려해야 입지 선택에서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것.
가령 대학 주변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지만 연령대가 20~30대 초반에 몰려있어 내과, 가정의학과 등이 개원했다면 환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진료권을 1차 의료기관은 반경 500m, 2차 의료기관은 반경 1000m로 보고 입지를 선택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충고다. 입지에 따라 다각형구도로 상권이 형성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블록의 중간입지는 상당수 개원의들이 기피하는 입지이지만 상권형성이 어떻게 돼 있느냐, 블록형성이 어떻게 돼 있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으므로 이를 잘 고려한다면 오히려 값싼 임대료를 내고 좋은 입지를 찾을 수도 있다고 김 컨설턴트는 조언했다.
아울러 김 컨설턴트는 ‘1년 뒤 주변지역이 개발될 예정’이라는 식의 홍보성 멘트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가져야하며, 이외에도 구상권에 비해 동선분석이 중요하고 신상권은 동선분석과 함께 인근 경쟁 개원가 분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컨설턴트는 “예비 개원의들에게 있어 잘 안되는 입지를 피하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며 “개원하기 전의 철저한 분석이 나중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